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이하 연준)는 3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통해 기준금리(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를 현재의 4.25%~4.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제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업률은 최근 몇 개월간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노동 시장도 여전히 탄탄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maximum employment)과 2% 수준의 물가 안정(inflation at the rate of 2 percent)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이러한 양대 목표(dual mandate)와 관련된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연준은 보유 중인 국채(Treasury securities)와 기관 채권(agency debt), 주택저당증권(agency mortgage‑backed securities) 등 자산 축소 정책도 일부 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4월부터 국채의 월간 상환 상한선(monthly redemption cap)을 기존의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대폭 줄여 자산 축소 속도를 완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기관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에 대해서는 월간 상환 상한선을 현재 수준인 350억 달러로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연준은 "앞으로도 데이터와 경제 전망, 리스크 균형 등을 신중하게 평가하여 추가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리고 최대 고용을 달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향후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노동 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치, 금융시장과 국제 정세 등 폭넓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요시에는 목표 달성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통화정책의 기조를 적절히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 정책 결정에는 제롬 파월(Jerome H. Powell) 의장을 비롯해 존 윌리엄스(John C. Williams) 부의장, 마이클 바(Michael S. Barr), 미셸 보우먼(Michelle W. Bowman), 수잔 콜린스(Susan M. Collins), 리사 쿡(Lisa D. Cook), 오스턴 굴스비(Austan D. Goolsbee), 필립 제퍼슨(Philip N. Jefferson), 아드리아나 쿠글러(Adriana D. Kugler), 알베르토 무살렘(Alberto G. Musalem), 제프리 슈미트(Jeffrey R. Schmid) 등 다수 위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J. Waller) 위원은 기준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지만, 국채 보유 자산 축소 속도를 기존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선호하며 이번 결정에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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