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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에너지정보청)

미국, 교통 이외 부문에서도 바이오디젤(Biodiesel) 사용 증가 (2025년 3월 26일)

by 원슨 2025. 3. 29.

 

미국에서는 최근 교통 부문 외에도 주거용, 상업용, 그리고 전력 생산 부문에서 바이오디젤(Biodiesel)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최신 주(州)별 에너지 데이터 시스템(State Energy Data System) 추정치에 따른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 내 바이오디젤 소비는 전량 교통 부문으로만 집계되었으나, 이번 자료에서는 다른 부문까지 포함하여 보다 세분화된 소비 추정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동물성 또는 식물성 지방, 오일, 폐식용유 등으로부터 생산되는 재생 가능 연료로, 일반적으로 석유계 디젤과 혼합하여 주로 대형 트럭에서 사용됩니다. 2023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약 4,600만 배럴의 바이오디젤이 소비되었으며, 이 중 약 95%는 여전히 교통 부문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이오디젤은 난방유(Heating Oil)와 혼합해 주택이나 상업 시설을 난방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3년 기준, 주거용과 상업용 부문을 합친 바이오디젤 소비량이 전체의 약 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당시 약 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북동부 일부 주에서 시행 중인 난방유 바이오연료 혼합 의무화 정책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현재 소비 추정치는 New York(뉴욕), Connecticut(코네티컷), Rhode Island(로드아일랜드) 세 주에 한정되어 있으며, 다른 주에서도 바이오디젤 혼합 난방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추정치는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New York(뉴욕) 주는 주거 및 상업 부문에서의 바이오디젤 소비량이 가장 많으며, 2023년에는 이 부문 전체 소비량의 57%를 차지했습니다. New York City(뉴욕시)는 2012년에 미국 최초로 난방유에 바이오디젤 혼합을 의무화하는 법률을 제정했으며, 당시에는 최소 2% 혼합 비율이 요구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부터는 전 주(州) 단위로 최소 5% 혼합을 의무화했고, 이 비율은 2025년에는 10%, 2030년에는 20%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의 American Community Survey(ACS)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New York(뉴욕) 내 가정의 약 16%가 주된 난방 수단으로 난방유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약 4%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Connecticut(코네티컷)과 Rhode Island(로드아일랜드) 역시 유사한 형태의 난방유 바이오연료 혼합 의무화 법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Connecticut(코네티컷)은 2022년부터 최소 5% 혼합을 의무화했으며, 이 비율은 2025년 10%, 2030년 15%, 2034년 20%, 2035년에는 50%까지 상향됩니다. 한편, Rhode Island(로드아일랜드)는 2017년에 이미 5% 혼합을 시작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10%로 상향되었고, 앞으로는 2025년에 20%, 2030년에는 무려 50%까지 빠르게 상향될 예정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Connecticut(코네티컷)에서는 약 34%, Rhode Island(로드아일랜드)에서는 약 26%의 가정이 난방유를 주요 난방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바이오디젤은 전기를 생산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전력 부문에서의 바이오디젤 소비는 전체 소비량의 1% 미만으로 소규모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활용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미국에서는 2006년 Tennessee(테네시) 주에서 시험 발전소가 처음으로 전력 생산에 바이오디젤을 사용했으며, 이후 2009년부터는 Hawaii(하와이) 주가 미국 내 전력 생산용 바이오디젤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Hawaii(하와이) 주 전력 생산의 약 68%가 석유 기반 연료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그중 약 1%는 바이오디젤로부터 공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