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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A (에너지정보청)

미국 뉴잉글랜드, 최근 한파 동안 석유와 석탄 발전으로 전력 수요 대응 (2025년 2월 5일)

by 원슨 2025. 3. 14.

 

2025년 1월 19일 주간 동안 미국 동부 지역의 기온이 평균보다 낮아지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1월 21일 오후 6시(동부 표준시) 뉴잉글랜드 전력망을 운영하는 ISO-뉴잉글랜드(ISO-New England, ISO-NE)는 시간당 최대 전력 수요(Peak Hourly Demand)가 19,600메가와트(MW)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높은 수준이었지만, ISO-NE가 2024년 11월 7일 발표한 2024/2025년 겨울 수요 전망(Winter Assessment)에서 예상했던 20,308MW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중서부 지역에 비해 뉴잉글랜드 지역의 기온이 상대적으로 온화했던 것이 수요를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전력망에는 충분한 발전 용량이 확보되어 있었지만, 평소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발전소들이 가동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래된 화력 발전소들이 가동되었으며, 이 발전소들은 석유(Oil)와 석탄(Coal)을 연료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1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그리고 1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석유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들이 천연가스 발전소보다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1월 2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러한 화력 발전소들은 매시간 4,000M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며 주요 전력원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뉴잉글랜드 지역에 남아 있는 두 개의 석탄 발전소 중 하나인 메리맥 발전소(Merrimack Facility, 뉴햄프셔 주)는 1월 19일 저녁부터 1월 25일 아침까지 약 300MW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석유와 석탄을 연료로 한 발전소들은 천연가스 발전소들의 가동이 제한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1월 18일부터 1월 22일까지, 천연가스의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주택 및 기업과 같은 기타 소비자들이 천연가스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천연가스 발전소의 가동이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1월 22일 이후, 매사추세츠 주 에버렛(Everett, Massachusetts)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을 통해 추가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천연가스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도 다시 증가했습니다.

한편, 뉴잉글랜드 지역의 세 개의 원자력 발전소(Nuclear Reactors)는 한파가 지속되는 동안 3,350MW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캐나다에서의 전력 수입도 꾸준히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1월 18일 오후 11시에는 캐나다에서 수입한 전력이 4,200MW를 초과하기도 했으며, 1월 18일 0시부터 1월 26일 0시까지 캐나다에서 수입한 전력량은 평균적으로 시간당 2,886MW를 기록하며 중요한 전력 공급원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