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5년 석탄 화력발전소의 폐쇄 계획 증가 (2025년 2월 25일)

 

미국의 전력 생산 업체들은 2025년에 총 12.3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 용량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2024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입니다. 작년에는 7.5GW가 폐쇄되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발전 용량이 폐쇄된 기록이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최근 발표한 전력 발전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폐쇄될 발전 용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석탄 화력 발전(66%)이며, 그다음으로 천연가스(21%)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 현황
전력 생산 업체들은 2025년에 8.1GW 규모의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2024년 말까지 운영되던 미국 전체 석탄 발전 용량의 약 4.7%에 해당합니다. 2024년에는 4.0GW 규모의 석탄 화력 발전소가 폐쇄되었으며, 이는 최근 10년 동안 매년 평균 9.8GW가 폐쇄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든 수치입니다.

올해 폐쇄가 예정된 석탄 화력 발전소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인터마운틴 발전소(Intermountain Power Project)로, 유타주에 위치한 1,800메가와트(MW)급 발전소입니다. 이곳에는 840MW 용량의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가 건설 중이며, 7월 중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시간주에 위치한 J H 캠벨 발전소(J H Campbell, 1,331MW)와 메릴랜드주의 브랜든 쇼어 발전소(Brandon Shores, 1,273MW)도 올해 폐쇄될 예정입니다.

천연가스 발전소 폐쇄 현황
2025년에는 2.6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가 폐쇄될 계획인데, 이는 2024년 말 기준 미국 전체 천연가스 발전 용량의 약 0.5%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의 폐쇄 대상은 단순 사이클 천연가스 터빈 발전소(Simple-cycle natural gas turbine power plants)로, 이는 가스터빈을 단일 사이클로 운전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며, 복합 사이클 발전소(Combined-cycle power plants)보다 효율성이 낮습니다. 

올해 폐쇄 예정인 천연가스 발전소 중 62% 이상이 V H 브라우니그 발전소(V H Braunig, 859MW, 텍사스주)와 에드스톤 발전소(Eddystone, 760MW,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합니다. 이들 발전소는 1966년에서 1974년 사이에 설치된 노후한 증기 터빈을 폐쇄할 예정입니다.

또한, 폐쇄될 천연가스 발전 용량의 29%는 테네시 밸리 공사(TVA, Tennessee Valley Authority)가 운영하는 존슨빌 발전소(Johnsonville, 754MW, 테네시주)에서 발생할 예정입니다. 이 발전소의 단순 사이클 가스터빈 16개 유닛은 1975년에 설치된 것으로, 올해 폐쇄 후 10개의 새로운 항공유도형(Aeroderivative) 가스터빈으로 대체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500MW의 새로운 발전 용량이 추가될 계획입니다.

석유 화력 발전소 폐쇄 현황
미국의 석유 화력 발전소는 전체 발전 용량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총 1.6GW 규모의 석유 화력 발전소가 폐쇄될 예정입니다.

가장 큰 폐쇄 규모를 보이는 곳은 허버트 A 와그너 발전소(Herbert A Wagner, 메릴랜드주)로, 탈렌 에너지(Talen Energy)가 운영하는 이 발전소에서는 총 828MW에 해당하는 석유 화력 유닛 3개가 폐쇄됩니다. 다음으로 큰 규모의 폐쇄는 TVA의 앨런 발전소(Allen power plant, 테네시주)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총 20개의 가스터빈 유닛(427MW)이 가동 중단될 계획입니다.